겨울 몽골여행 2. 테를지 국립공원, 거북바위

2023. 9. 15. 09:15느릿늘보의 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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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시내투어를 가볍게 마치고 이번 몽골여행의 숙소, 테를지 국립공원에 있는 미라지 캠프로 향했어요!

저는 몽골여행 볼 때마다 돔 형식의 전통 집, 게르에서 꼭 자보고 싶었는데요,
현대식 게르라서 시설도 깔끔하고 온수도 잘 나와서 나름 만족했어요.




특히나 자연경관이 너무 멋있고..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밤하늘의 별들도 잘 보이는 곳이에요.

어차피 몽골은 밤하늘의 아름다운 별을 보러 가는 거잖아요 ㅋ
 
 

 
 





테를지 국립공원은, 몽골의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해발 1천600미터 지대에 있어요.

겨울이라 다소 황량하게 보이지만 여름에 오면, 그림 같은 드넓은 초원을 볼 수 있다고 해요.
초원은 없어도 멋지고 웅장한 기암괴석들이 병풍처럼 감싸져 있어 자연경관을 맘껏 감상하기에 충분한 곳이었어요





여유시간이 있어서 1시간 정도 트래킹을 했어요.
산으로 올라가니 아직까지 눈이 다 녹지 않은 자작나무 숲이 있는데 너무 아름답더라고요^^

그리고 산 중간쯤 오르니 보이는 오워!!

오워는 몽골 사람들이 돌탑을 쌓고 소원을 비는 곳인데요, 요기는 관광지가 아닌 정말 신당같이 모셔서 있는 오워였어요.
(그래서 얼른 오워에 돌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면서 소원을 빌었답니다^^)





테를지 국립공원의 명물 "거북바위"
수천 년간의 풍화 작용에 의해서 형성된 자연이 만들어낸 조각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

어쩜 저렇게 거북이 모양으로 바위가 쌓아 올려졌는지 너무 신기♡
(점프샷으로 신남을 표현해 봤어요 ㅋㅋ)





거북바위 옆에는 낙타와 말도  볼 수 있어요.
낙타가 모델처럼 앉아 있어서 보기만 해도 너무 멋있고 예뻤어요♡♡

혹시나 낙타의 심기를 건드릴까 봐 옆에 가지도 못했는데, 낙타 주인아주머니가 갑자기 나를 끌고 가더니 내 손을 낙타 등에 올려주시더라고요.
(몽골 여행 내내 느낀 건데 몽골 사람들은 츤데레 스타일로 너무 잘해주세요^^)

 
 


저녁식사로는 아주 유명한 몽골의 전통음식, "허르헉"을 먹었어요.

허르헉은, 본래는 몽골의 유목민들이 아주 귀한 손님이 왔을 때나, 집안에 경사가 났을 때, 가족들 생일이나 명절 때에 먹던 전통 요리였다고 해요.
주재료가 양고기와 염소인데, 여러 가지 야채와 돌을 넣어 찜요리처럼 만들어 먹어요.

허르헉을 처음 먹어본 소감은, 정~~~ 말 맛있었다!!!!

요리를 잘하신 건지 아니면 원래 허르헉이 이렇게 맛있는 건지 몰라도 내 입맛엔 완전 찰떡~ ♡
특히나 만화고기처럼 크고 투박한 사이즈라서 막 뜯고 씹는 식감이 아주 좋았어요^^
(허르헉 먹으러 다시 몽골을 가고 싶을 정도..ㅋ)





이제 배부르게 저녁까지 먹었으니.. 빨리 어두워져서 별을 볼 수 있기만을 바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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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몽골에서 본 아름다운 밤하늘을 포스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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