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4. 01:56ㆍ느릿늘보의 해외여행

푸꾸옥 빈펄사파리에는 사파리 투어버스도 아주 유명하지만, 또 하나의 핫플레이스가 하나 더 있어요.
바로, 야생의 기린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고 먹이까지 줄 수 있는 기린레스토랑이에요!


설레는 마음을 안고 기린 레스토랑을 들어갔는데요....
와우~~ 와우~~~~ ♡♡
이렇게 가까이서 기린을 보다니...
너무 멋지고 감동적이어서 말이 제대로 안 나와요 ^^
기린레스토랑에서는 식사도 할 수 있지만, 식사 안 하고 기린에게 먹이만 줄 수도 있어요.
레스토랑 입구에 기린에게 줄 당근먹이를 파는데요,
당근컵 한 개에 30,000동 (1,500₩)이에요!


저도 당근컵을 하나 사서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갔어요.
내 당근 컵을 보고 기린 한 마리가 다가왔어요 ^^
거대한 크기의 생명체가 나에게 다가오는데, 그 순간적인 압도감이 장난 아니에요 ㅋ
다행히 굉장히 매너 있는 동물이라 절대 위협적으로 덤벼들지 않고 젠틀하게 당근을 뺏어(?) 먹는데요,
그래도 어마어마한 몸집을 가져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큰 얼굴이 다가오면 움츠러들게 되더라고요 ㅋ
그리고, 당근 먹이는 주면서 느꼈는데 기린 혀가 고양이 혀처럼 까끌까끌해요 ㅋㅋ
순식간이지만 기린과 아주 가까이서 소통을 한 것 같아 기분이 무지 좋았어요^^
(👇 아래 이미지를 누르면 사이트로 이동해요 😍)


예전에, 어디선가 해외 유명배우가 야생의 기린에게 먹이를 주면서 아주 행복하게 웃는 장면을 본 적이 있는데요,
그 장면을 보고 너무 부러워했던 적이 있었어요!
단순히 "기린에게 먹이를 준다"라는 사실이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에서 거대한 기린과 교감을 하는 그 장면이 너무 환상적으로 느껴졌어요!
나에게도 저런 환상적인 일어날까! 싶었는데, 어느새 그 경험을 하고 있네요^^

'혹시 당근 컵 들고 오는 사람 없나' 하고 빼꼼히 바라보는 귀요미~~♡♡
우리가 동물들을 보면 엄마미소가 절로 나오는 이유가 바로 '마냥 무해한 생명체'라는 걸 알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번에 기린을 만났을 때도 스스로 감동받은 포인트가 있었는데요,
나보다 몇 배나 큰 거대한 동물이 내 손에 있는 아주 작은 당근 한 조각을 먹기 위해 혀로 살살 다가오는 그 느낌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냥 큰 기린이 다가오니 나 스스로 놀랐을 뿐, 절대로 거칠게 다가오지도 않고 막 뺏어먹으려고도 하지 않아요.
최대한 내 손가락을 만지지 않으려고 아주 젠틀하게 먹이를 가져가는데, 순간적이지만 너무 기분 좋은 경험이었어요.
푸꾸옥 여행 중에 기쁜 선물을 하나 더 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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